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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연료가 아니라 관계로 움직인다
더 큰 동력보다 바람의 방향을 읽는 일에서 시작하는 네 번째 선택.
우리는 바다를 얼마나 빨리 건널 수 있는지에 익숙하다. 그러나 바다를 오래 즐기는 방법은 더 큰 엔진이 아니라 바람의 방향을 읽는 일에서 시작될 수 있다.
엔진은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줄인다. 바람은 그 사이의 시간을 넓힌다. 돛을 올린 사람은 풍향과 물결을 살피고, 때로는 기다리고, 조건이 달라지면 자신의 움직임도 바꾼다. 세일링에서 자연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함께 움직여야 할 조건이 된다.
이번 호의 표지에는 Hobie Wave를 올렸다. 해변 가까이에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카타마란이다. 화려한 객실이나 큰 엔진은 없지만, 처음 돛을 잡은 사람에게 바람이 실제 동력이 되는 순간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어 Patagonia가 오래 쓰고 수리하는 일을 왜 제품의 품질과 연결하는지 살펴본다. 두 브랜드가 같은 답을 말한다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대신 PREFERRED의 시선으로 하나의 질문을 건넨다. 우리는 바다와 장비를 얼마나 오래, 책임 있게 즐길 수 있는가.
파워보트와 세일요트는 서로를 지우지 않는다. 목적과 경험이 다를 뿐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타느냐보다, 그 선택이 우리와 바다의 관계를 어떻게 바꾸는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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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ERRED · VOL.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