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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ERREDVOL.03 / BALTIC BUILT, POLISH MADE
Parker 110 Monaco의 살롱에서 바라본 마리나
VOL.03 · 2026A JOURNAL OF THINGS WORTH CHOOSING

THE BALTIC ISSUE · PARKER 110 MONACO

BALTIC BUILT,
POLISH MADE

발트해의 파도, 폴란드의 손끝

ISSUE EXPLORE
Cover: Parker 110 Monaco · Photo: Parker Poland / user supplied
THE THIRD ISSUE

폴란드는 발트해에서 배를 만들고, 바다 곁에서 삶을 가꿉니다.
한 척의 크루저에서 세 도시와 앰버의 시간으로 이어집니다.

CONTENTS

VOL.03의 이야기

01 / EDITOR'S NOTE발트해의 파도, 폴란드의 손끝02 / COVER STORYParker 110 Monaco, 바다 위의 하루를 담다03 / BALTIC FEATURE차가운 바다는 왜 실용적인 보트를 만드는가04 / COASTAL CITIES그단스크·그디니아·소포트, 세 도시의 해안선05 / BALTIC OBJECT발트해가 남긴 황금빛 시간06 / SEASIDE LIFE항구도시 옆의 리조트, 소포트07 / PREFERRED SELECTION이번 호가 눈여겨본 다섯 장면
01 / EDITOR'S NOTE이 기사만 읽기 ↗

발트해의 파도, 폴란드의 손끝

한 척의 보트에서 시작해 항구와 공예, 휴양도시까지.

발트해를 바라보는 방법은 해변의 풍경만큼이나 다양하다.

그단스크의 항구와 조선소, 그디니아의 마리나, 소포트의 긴 부두는 가까이 있으면서 서로 다른 해안의 표정을 보여준다. 배를 만들고, 타고, 바라보는 경험이 한 지역 안에서 이어진다.

이번 호의 표지 모델은 폴란드 Parker의 110 Monaco다. 실내 식탁과 바깥 물길이 한 프레임에 놓인 사진에서 출발해, 가족의 하루를 담는 크루저의 공간을 살펴본다. 이어 폴란드 보트 산업과 발트해 연안의 도시, 그단스크 앰버의 오래된 시간을 읽는다.

부산의 바다에는 어떤 배와 어떤 생활이 어울릴까. 폴란드의 답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지역의 바다를 먼저 이해하는 질문을 남기고 싶다.

PREFERRED EDITO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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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COVER STORY이 기사만 읽기 ↗

Parker 110 Monaco, 바다 위의 하루를 담다

폴란드에서 만든 11.7m 크루저의 실내와 바깥.

물 위를 달리는 Parker 110 Monaco
Parker 110 Monaco · Photo: user supplied
Parker 110 Monaco에서 내려 마리나를 걷는 커플
Parker 110 Monaco at the marina · Photo: user supplied

모나코의 첫인상은 실내에서 시작된다. 식사를 준비하는 자리와 소파, 바깥 풍경이 하나의 생활 공간으로 이어진다.

Parker는 Tony Castro Design과 협업한 110 Monaco를 아웃보드 엔진을 사용하는 크루저로 소개한다. 공식 제원은 전장 11.7m, 선폭 3.63m, 엔진을 제외한 흘수 0.48m다. 두 개의 캐빈과 넉넉한 실내 공간은 주말을 배에서 보내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실내와 콕핏의 연결

슬라이딩 루프와 개방감 있는 뒤쪽 공간은 날씨에 따라 하루의 중심을 바꾼다. 햇빛이 좋을 때는 바깥 좌석으로, 바람이 강할 때는 실내 식탁으로 옮겨 앉을 수 있다.

아웃보드의 자리

Parker는 두 엔진을 GRP 커버 뒤에 배치해 갑판 공간을 확보하고 콕핏에서의 소음을 줄이는 설계를 강조한다. 이는 기계의 위치가 생활 공간의 크기와 감각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

표지의 주인공은 속도보다, 바다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SOURCE · Parker 110 Monaco 공식 소개

PREFERRED · VOL.03
03 / BALTIC FEATURE이 기사만 읽기 ↗

차가운 바다는 왜 실용적인 보트를 만드는가

발트해의 조건을 통해 읽는 폴란드 보트 디자인.

Parker 110 Monaco의 콕핏에서 바라본 선실
Parker 110 Monaco · Photo: user supplied

폴란드의 보트를 볼 때 선체의 선보다 먼저 사용 장면을 떠올려 보자. 바람이 바뀌고 계절이 짧아질 때, 사람은 배 안에서 어떻게 하루를 보낼까.

발트해 연안과 호수·내수로를 함께 품은 폴란드에서는 항해의 목적도 여럿이다. 가족 크루징, 낚시, 짧은 주말 항해와 장거리 이동을 하나의 산업이 다룬다. 마주리 호수 지대에는 연결된 호수와 수로를 따라 항해하는 문화가 자리한다.

제조국으로 읽는 폴란드

폴란드 보트산업협회 POLBOAT의 2024년 카탈로그는 관련 기업을 약 1,000개, 고용을 5만5,000명 이상, 연간 조선소 생산 역량을 2만5,000척 안팎으로 추정한다. 생산량의 약 95%가 수출용이라고도 소개한다. 이 수치는 실제 연간 생산 실적과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날씨가 던지는 설계 질문

추운 바다가 곧바로 특정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변덕스러운 날씨를 가정하면 닫을 수 있는 공간, 충분한 수납, 실내외 이동, 정박 뒤의 편안함을 더 주의 깊게 보게 된다. 110 Monaco의 슬라이딩 루프와 두 캐빈도 그런 질문으로 읽을 수 있다.

좋은 보트의 조건은 바다가 아니라, 그 바다에서 보내는 하루와 함께 정해진다.

SOURCE · POLBOAT, Boating Industry in Poland (2024) · Parker 110 Monaco 공식 소개 · Poland Travel, Mazurian Lakes

PREFERRED · VOL.03
04 / COASTAL CITIES이 기사만 읽기 ↗

그단스크·그디니아·소포트, 세 도시의 해안선

항구, 마리나, 휴양의 풍경이 한 해안을 이룬다.

바다에서 바라본 그디니아 해안
Gdynia from the sea · Photo: J. Plichta / Poland Travel

트라이시티는 하나의 이름 아래 서로 다른 세 도시를 놓는다.

그단스크는 항구와 조선소의 역사, 오래된 시가지가 나란히 있다. 그디니아는 현대 항만도시의 성격이 강하고 마리나와 박물관 선박을 통해 바다를 일상 가까이에 둔다. 그 사이의 소포트는 부두와 해변, 음악과 휴양의 리듬을 만든다.

보트를 둘러싼 도시의 배경

한 척의 배가 출항하려면 정박지와 수리, 교육과 안전, 걷고 머무를 해안이 필요하다. 세 도시를 함께 보면 해양문화가 선착장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선명해진다.

부산에 비춰보기

부산의 항만·관광·낚시·레저도 여러 해안에서 서로 다른 밀도로 만난다. 폴란드의 트라이시티는 그대로 따라 할 도시계획이 아니라, 지역마다 다른 바다 경험을 하나의 흐름으로 잇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사례다.

SOURCE · Poland Travel, Gdańsk · Poland Travel, Gdynia · Poland Travel, Sopot

PREFERRED · VOL.03
05 / BALTIC OBJECT이 기사만 읽기 ↗

발트해가 남긴 황금빛 시간

그단스크 앰버, 바다의 기억을 손에 쥐다.

호박 원석과 작은 호박 장신구의 근접 이미지
Baltic amber still life · AI-generated editorial image

그단스크의 앰버는 바다에서 온 재료이자 도시가 오랫동안 다듬어 온 기술의 이야기다.

그단스크 앰버 박물관은 천연 호박 덩어리와 내부에 보존된 생물의 흔적, 주얼리와 공예품을 전시한다. 현재 전시 장소인 구시가지의 그레이트 밀은 이 소재를 도시의 역사 안에서 만나게 한다.

작은 물건에 남는 장소

기념품의 가치는 지역명을 적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소재의 출처와 만드는 사람, 왜 이 도시에서 이 물건을 고르는지가 함께 전해질 때 여행의 기억이 깊어진다.

부산의 색을 찾는 힌트

앰버의 투명한 노랑과 갈색을 보트 실내의 컬러 팔레트로 읽을 수도 있다. 이 제안은 제품 사양이 아닌 편집적 영감이다. 부산의 해양 굿즈에도 지역의 재료와 손길, 바다에서 보낸 시간을 한 물건으로 묶는 관점이 유효할 것이다.

SOURCE · Museum of Gdańsk, Museum of Amber · Poland Travel, Gda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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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 SEASIDE LIFE이 기사만 읽기 ↗

항구도시 옆의 리조트, 소포트

보트가 출항하고 음악이 머무는 발트해의 여름.

발트해로 길게 뻗은 소포트 부두
Sopot Pier · Photo: Poland Travel

소포트에서는 바다로 향하는 긴 산책이 도시의 경험이 된다.

폴란드 관광청은 소포트를 그단스크와 그디니아 사이의 해변·스파 도시로 소개한다. 유럽에서 가장 긴 목조 부두와 해안 산책, 음악 축제는 보트를 타지 않는 사람도 바다 곁에 오래 머무르게 한다.

출항 전과 귀항 후

마리나의 역할은 선박을 세우는 데만 있지 않다. 부두에서 걷고, 공연을 보고, 식사를 하는 시간이 항해 전후의 일정과 이어질 때 해안은 생활 공간이 된다.

도시가 바다를 쓰는 방식

광안리·해운대·수영만·북항 역시 각기 다른 풍경과 동선을 지닌다. 소포트의 사례는 바다를 보는 자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걷고 머물며 다시 찾는 경험을 어떻게 엮을지 묻는다.

SOURCE · Poland Travel, Sopot

PREFERRED · VOL.03
07 / PREFERRED SELECTION이 기사만 읽기 ↗

이번 호가 눈여겨본 다섯 장면

발트해의 배와 도시, 물건을 잇는 작은 목록.

하나의 바다를 기억하게 하는 것은 서로 다른 크기의 장면들이다.

01 / BOAT

Parker 110 Monaco

실내 식탁과 열린 바깥 풍경이 함께 있는 폴란드 크루저.

02 / DESIGN

슬라이딩 루프와 두 캐빈

날씨와 동승자의 하루에 맞춰 공간의 쓰임을 바꾸는 장치.

03 / CITY

그디니아 마리나

도시와 바다가 만나는 자리에 놓인 항해의 출발점.

04 / OBJECT

그단스크 앰버

자연의 시간과 세공의 손길을 함께 보여주는 지역의 물건.

05 / WALK

소포트 부두

보트를 타지 않아도 바다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는 경험.

SOURCE · Parker 110 Monaco 공식 소개 · Poland Travel, Gdynia · Museum of Gdańsk, Museum of Amber · Poland Travel, So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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